폐막작

폐막작 상영

일시: 2024년 11월 25일(월), 19:00
폐막작: MADE IN BUSAN 경쟁 수상작

MADE IN BUSAN 경쟁 [대상]

<(테크노) 사랑해!>

이미지 없음

(테크노) 사랑해! (Techno) I love you! 

다큐멘터리|컬러 | MOV|55분|2024

  • 1시놉시스
    테크노에 몸을 맡겨 춤을 추는 사람,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공기, 무아, 해방의 영역을 시각적인 이미지와 청각적인 쾌감을 통해 하나의 탈출구 혹은 해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테크노가 주는 자유로움을 통해 그 속의 숨겨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를 함게 나누는 시간을 공유하여 잃어버린 ‘우리’ 가 되는 여정을 여러 증언들을 통해 그려내본다.
  • 1프로그램 노트
    테크노에 대한 정의나 통념 같은 사회적 합의의 언어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 이 영화의 방점은 ‘문화’로서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사랑’의 외침을 듣는 데 찍히기 때문이다. 테크노와의 만남, 그 충격과 환희의 경험부터 기억 속에서 역류하는 슬픔까지.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모를 이들이 각자 내밀한 이야기를 꺼내는 동안 카메라는 그들의 언어가 도달하지 못한 감정의 공백을 메운다. 여기까진 괄호와 느낌표 사이 단정한 시선을 견지하는 다큐멘터리 같이 들리겠지만, 이것이 <(테크노) 사랑해!>의 전부는 아니고 그래서 흥미롭다. 전작 <아웃풋>과 <범솔>에 이어 더욱 호기로워진 감독만의 표현적 이미지가 다큐멘터리에 독창적인 레이어를 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어둡고 혼란한 채 반복되는 음율이 파멸을 향한 잠수가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하는 동력일 수 있음을 알아차릴 때, 그 낯선 생동성과 삶이란 양태의 닮음을 느끼는 순간, 영화는 스크린 너머로 작은 실패를 요청한다. 수줍지만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한 이들처럼 자기만의 테크노를 외쳐보라고. 그것이 무엇이든 둠칫대는 리듬 속에 숨쉴 수 있다면, 가끔은 길바닥에 머리를 처박아도 아무렴 상관 없다고(함윤정)

<아웃풋> (2022) 
<범솔>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