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영화|컬러|MOV|81분|2024
*2022 부산 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
<모아쓴일기>(2019)
<어디에도 없는 시간>(2021)
<구름이하는말>(2024)
다큐멘터리|컬러|DCP|90분|2024
2023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 작품 <마모>로부터 확장된 <산산조각 난 해>에 흐르는 이미지들은 오민욱의 일상과 사건, 영화, 혹은 영화가 되지 못한 잉여들의 아카이브인 것 같다. <해협>(2019), <유령의 해>(2022)로 이르는 동안의 시간 위로, <해협> 이후 함께 <새로운 해>를 만들기로 했던 샤오 카이츠의 목소리가 편지를 낭독한다. 오민욱의 결혼을 축하하는 편지, 그에 대한 답장, 그리고 오민욱이 갓 태어난 조카에게 쓴 편지. 사진과 영상은 때로는 그 구분이 무색해 보일 만큼 느리게 움직인다. 뒤로, 혹은 앞으로. 맥락을 알 수 없거나, 거칠거나, 의도적으로 흐리게 처리해 형상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단속적으로 밀리는 느낌을 주는 변형된 이미지들은 그 자체로 산산조각처럼 보이고, 기억과 의식에서 꺼내온 편린처럼 명료한 맥락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를 떠올리며 제목을 '산산조각 난 (새로운) 해'로 읽고, 애상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좌절, 고통, 슬픔 같은 것에 침잠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 건 영화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정호승의 시다.(김지연)
<상> (2012)
<재> (2013)
<범전> (2015)
<적막의 경관> (2015)
<해협> (2019)
<유령의 해> (2022)
극영화|컬러|DCP|76분|2024
<기행> (2022)
<흙으로 돌아가리라>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