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놉시스 2022년, ‘봄바람 순례단’의 여정을 기록한 봄바람 프로젝트. 2024년,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시간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현장을 잇고, 투쟁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프로그램 노트 “우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다 이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그 어떤 투쟁이든 나의 투쟁이란 생각이 어느 날부터 들게 되면서···.” 삶은 투쟁이다. 그리고 삶은 함께하는 것이다.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 : 다시, 바람이 분다>는 총 11개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함께하는 투쟁의 필요를 피력한다. 기후 위기, 장애인 교육권, 이주노동자 인권, 대안적 사회 공동체 구현, 새터민 권리 등의 사회적이고 거시적이며, 필시 보편적으로 이야기되어야 할 문제에 열렬히 부딪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더하여 2014년 밀양 송전탑 투쟁, 가덕도 신공항과 제주제2공항 건설, 뉴라이트가 종용하는 사상 전쟁의 심화 그리고 이태원 참사까지 지금 대한민국이 마주하여 투쟁해야 할 구체적인 사건들까지 넓게 다뤄진다. 이처럼 수많은 어려움과 지난한 사례들을 영화와 카메라가 모두 해결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말 그대로 매체, 무언가와 무언가를 매개하는 지대다. 11편의 작품을 통해 그 속의 투쟁과 관객이 미약하게나마 연결될 수 있다면 영화는 그 소임을 다한 셈이며, 여기서 관객의 몫 역시 적극적으로 그 연결의 주체가 되는 일일 테다.(이우빈)